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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약 대부분 엉터리/중금속 다량검출… 청심환엔 우황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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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약 대부분 엉터리/중금속 다량검출… 청심환엔 우황없어

입력
1990.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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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ㆍ홍콩등지 관광객들과 교포들의 휴대품으로 국내에 대량반입돼 암거래되고 있는 중국산 우황청심환ㆍ편자환 등 고가한약재 대부분이 주요성분인 사향ㆍ우황 등이 함유되지 않은 가짜인데다 국내에서 의약품에 사용이 금지된 납ㆍ수은ㆍ구리 등 인체유해중금속까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보사부는 17일 서울 남대문시장ㆍ종로3가 파고다공원 주변에서 암거래되는 중국산 우황청심환 3종ㆍ편자환ㆍ남보ㆍ녹태고 등을 수거,국립보건원에서 성분검사한 결과 북경동인당ㆍ천진ㆍ심양 등 3개 제약업체의 우황청심환 모두 필수처방인 우황ㆍ사향이 함유되지 않았고 3개 제품 모두에서 수은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우황청심환속의 수은은 천진제품이 2.6PPM,동인당제품 2.5PPM,심양제품에서 1.9PPM이 각각 검출됐고 2종(동인당ㆍ심양)은 우황청심환에 금박이 입혀지지 않았는데 중국 북경최대한약 제조회사인 동인당 우황청심환에서는 금박대신 구리가 1백23PPM이나 검출됐다.

특히 한국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고가의 「장주 편자환」(간장약)도 우황ㆍ사향이 들어있지 않은 가짜였다.

또 남성정력제로 알려진 남보에는 녹용ㆍ인삼이 함유돼 있었으나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인 납 58PPM 수은 0.33PPM이 나왔고,여성보약제인 녹태고에서도 납 93PPM,수은 0.17PPM이 검출됐다.

보사부는 국내에 유통중인 중국유명제약업체들의 고가 한약재들이 대부분 필수성분이 빠진 가짜인데다 중금속까지 섞여 있는 것은 중국등지에서 외국인관광객용 가짜가 대량 제조돼 여행자들에 의해 국내반입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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