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상준기자】 파출소에서 불과 1백여m 떨어진 곳에서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재수생을 병원측이 조직폭력배 사건으로 오인,보복이 두려워 치료를 거부해 2시간여동안 4개병원을 전전,중태에 빠진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14일 상오3시30분께 부산 북구 화명동 우정갈비집 앞길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던 이두희씨(32ㆍ부산 북구 화명동 1567의2)가 인근 대경독서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재수생 김민수군(20ㆍ북구 모라동 1004)과 사소한 시비끝에 흉기로 김군의 등을 찔러 중상을 입혔다.
사건발생 10여분뒤인 새벽3시40분께 안모순경 등 3명이 출동,범인 이씨를 검거했으며 김군은 친구들에 의해 인근 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성심병원측은 흉부외과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거절해 다시 택시로 동래구 명륜1동 대동병원으로 갔으나 같은 이유로 지혈만 해주고 다른 병원으로 옮길것을 요구해 김군은 다시 부산진구 개금동 인제대부속 백병원으로 옮겨졌다.
백병원측은 김군이 흉기에 찔린 환자라는 얘기를 듣고 치료를 거부했으며 이어 찾아간 동아대부속병원도 치료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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