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등 기준 환율조정/홍콩신문 보도【홍콩=유주석특파원】 중국은 대만과의 직접교역에 대비,인민폐와 대만화폐(신태폐)간 교환비율 등 태환체계를 마련,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15일 홍콩 신문들이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대만측이 아직 직접통상을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상태인만큼 이를 정식 공포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 7월부터 이미 확정된 관련규정에 따라 대만화폐의 중국내 유통을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이 마련한 「양안간 화폐 태환방안」은 미 달러화와 두 화폐간 환율을 기준으로 삼고,두화폐 자체의 국내 통용가치(물가대비) 등을 고려,교환비율을 수시 조정하는 일종의 변동환율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은 매일 두화폐의 교환비율을 결정,각 은행 금융기관과 관광호텔 등의 외국인 환전소에 이를 통보,사실상 대만화폐의 중국내 직접통용이 실현되고 있다고 홍콩 신문들은 전했다.
미 달러화와의 공식환율만을 따질 경우 현재 두 화폐간 교환비율은 1천원 신태폐대 1백69원인민폐가 돼야 하나 최근 중국인민은행의 결정에 따른 실제 교환비율은 1천원 신태폐대 1백55원인민폐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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