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UPI=연합】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15일 동유럽의 개혁을 주도하고 냉전체제의 종식에 기여한 공로로 90년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노르웨이의 노벨평화상 위원회가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이 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세계평화정착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상을 받게 됐다』고 설명하고 『특히 그는 오늘날의 극적인 평화에 지대하고 결정적인 공로를 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어 『지난 수년 동안 동서 관계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 대결이 협상으로 전환됐다』고 지적하고 동유럽 국가들은 자유를 되찾았으며 군비경쟁은 둔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동메달,상장 및 71만달러의 수표가 주어지는 노벨평화상은 오는 12월10일 오슬로에서 수여된다.
한편 수상소식을 전해들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개인적 이유보다는 페레스트로이카라는 위대한 대의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슬로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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