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 소속의원 30여명이 15일 김대중 총재의 단식에 동조,4개항 수락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관련기사 3면〉평민당은 이날 상오 확대간부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소속의원 전원이 함께 단식에 들어가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단식을 의원총회결의 형태로 강제할 수 없고 개인적인 건강상태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일단 그동안 단식에 대한 준비를 해온 희망의원들부터 동조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
평민당은 16일의 당무회의에서 동조단식과 관련한 단체행동 여부를 재론키로 했다. 따라서 동조단식의 당론채택 여부와는 관계없이 단식의원의 숫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회의는 또 단식 8일째인 김 총재의 건강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김 총재를 입원시키기로 결정했고 김 총재는 이 결정에 완강히 반대했으나 하오 5시께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조치됐다.
김 총재는 병원에 옮겨진 뒤 주사 등의 의료처치를 거부한 채 계속적인 단식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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