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반전에 상승세 지속여부 관심/악재 이미 다 반영… 안정국면 분석/일부선 “신규매수세 없다”신중론도○…지난주 연3일 속등세후 주말에는 급락세를 보였던 주가가 15일에는 폭등세로 반전하자 증시가 장기침체에서 벗어나 대세전환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감마저 일부 엿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객장마다 궁금한 표정을 짓는 투자자들이 각종 자료를 뒤져보거나 증권사직원들에게 궁금증을 풀어달라고 하고 있지만 증권사직원들도 「귀신도 모르는 것이 주가」라며 궁금해하기는 투자자들과 같은 입장.
지난주까지는 큰손개입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추측이 큰 호소력이 있었으나 이날 들어서는 「속단은 금물」이란 전제속에 증시가 자생력을 찾기 시작했다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같은 낙관론의 근거는 우선 종합주가지수가 6백선 이하에서 장기간 머물렀다는 바닥권인식이다.
또 중동사태 정국경색 경기침체 및 물가불안등 각종 악재가 이미 증시에 영향을 미쳐 더이상 걸림돌로 크게 작용하지는 못할 것이고 실패작이라고 하더라도 깡통계좌 일괄정리로 매물부담이 크게 줄어들어 수요우세국면이 됐다는 점을 들고있다.
이들 낙관론자들은 남북총리회담 중동사태관련 호재성 풍문등은 부차적요소에 불과하며 이같은 증시내적 역등력으로 단기간이라도 회복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주말의 속락세,15일후장의 일시적 상승폭감소는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양상일뿐 대세에는 무관하다고 보고 있다. 또 증안기금 투신등 기관투자가의 매수여력이 거의 소모되지 않아 큰폭의 하락을 방지할 수 있어 잘하면 이번을 계기로 대세전환국면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반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6백대에는 매물부담이 적어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아직은 대세전환국면에 진입했다고는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의 증시거래내용을 보면 아직 새로운 매수세력이 개입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는 것.
즉 투신집중매입종목과 북방 및 금융산업개편과 관련된 종목에 큰손들이 개입,매물부족사태를 빚자 일반이 뒤늦게 가세,나머지 종목도 동반상승하며 이같은 「기현상」이 나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총리회담이 끝나는 주말이 돼야 향후 장세가 어느정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유영환기자>유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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