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졸 주부들까지 가세/학원만원ㆍ교직관련책 불티현행중등교사 임용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교원공개임용고사제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교원임용고사 준비학원이 수험생들로 만원을 이루고 서점의 교직관련 수험서적들이 불티나게 팔리는 등 교원시험열풍이 일고있다.
문교부가 당초 예정보다 3년앞당겨 내년부터 실시하는 교원공개임용고사는 지난 53년이후 38년만에 국ㆍ사립사범대 졸업생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시행되는 것으로 사립사범대생과 일반대학의 교직과목 이수학생은 물론,기존 교사자격증 소지자들까지 가세,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육학과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과목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종로2가 K학원의 경우 지난8일 문교부발표이후 공개전형과 학원수강에 대한 문의전화가 하루 1백여통씩 쇄도하고 있으며 시험정보나 강좌문의를 위해 찾아오는 교원지망생이 매일 30여명이나 된다.
교육학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동작구 노량진동 J,H,N학원도 사정은 비슷하며 각 고시학원들을 중심으로 교육학 강좌개설붐이 일고있다.
이같은 수험열기로 종로서적,교보문고 등 주요서점의 교육학문제집 코너의 판매고도 급증하고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종로서적 교육학코너 담당직원 유정화양(20ㆍ국내서적부)은 『정신교육학신강(교육과학사간),교육학특강(종강출판사간) 등 교육학수험도서들이 최근 매일 1백여권씩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하오 교육학도서 2권을 구입한 이지영양(22ㆍ경희대 일문4)은 『교직과목을 이수했으나 교사가 될 수 없어 무역회사취직을 고려하던 중 내년부터 공개임용고사가 시행된다고해서 수험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대학의 교직과목 이수학생들은 문교부발표후 학생들끼리 전공과목에 대한 그룹스터디를 많이하고 있다.
이대재학중 교직과목을 이수했던 정영숙씨(30ㆍ마포구 대흥동)는 『남편과 상의해 학원에 등록,교육학을 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원관계자들은 이같은 수험열기는 갈수록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난7월 실시된 서울시 초중등교원임용후보자 선발고사 경쟁률이 평균 6.8대1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 임용고사는 지역과 과목에 따라서는 엄청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재열기자>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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