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끝난 제45차 유엔총회 각국 대표 기조연설에서 총 1백55개국 가운데 1백18개국이 한국문제에 관해 발언했으며 이중 71개국이 한국의 유엔가입을 지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외무부가 발표했다.최호중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이같은 결과는 우리의 유엔 가입 분위기가 크게 성숙된 것을 말해주는 것으로서 중국 및 북한의 태도변화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논평했다.
한편 정의용 외무부 대변인은 『남북대화 및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등 중도적 입장을 표명한 나라가 38개국이었으며 북한입장을 지지한 나라는 9개국이었으나 북한의 유엔 단일의석 가입방안을 지지한 국가는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우리의 유엔가입을 지지한 국가는 87년 38국,88년 38국,89년 48국에 비해 금년에 대폭 증가했으며 전세계 각 지역과 동구권 비동맹권 서방진영 등 각 그룹 국가별로 광범위하게 확산됐다』면서 『특히 중국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으며 종래 북한 지지국들도 북한 통일정책에 대한 일반적 지지만 표명했을 뿐 단일 의석가입안을 지지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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