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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일 선원 2명 석방/7년만에… 일선「예장」싸고 굴욕외교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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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일 선원 2명 석방/7년만에… 일선「예장」싸고 굴욕외교 시비

입력
1990.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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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문창재 특파원】 만 7년 동안 북한에 억류돼 있던 제18후지산(부사산)호 선원 2명이 석방돼 11일 일본에 돌아갔다.<관련기사 5면> 북한당국은 11일 상오 베니코(홍분용ㆍ60) 선장과 구리우라(율포호웅ㆍ59) 기관장을 석방,북한 노동당 창당 45주년 기념행사 축하사절로 방북한 도이(토정) 사회당 위원장과 오자와(소택일랑) 자민당 간사장에게 인계,이들과 함께 특별기편으로 이날 낮 귀국했다. 이들은 도착 즉시 동경시내 병원에 입원,건강진단을 받고 있는데 일본 정부당국은 이들의 건강상태가 확인되는 대로 북한당국에 억류된 경위와 스파이활동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북한측은 두 사람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이들의 일본내 언동에 대한 보장을 명문화한 각서를 요구했으나 일본측이 이를 거부,「예장」이란 감사의 뜻을 담은 문서로 대체했다.

이 문서는 비록 각서의 형식은 아니지만 북한측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했다는 점에서 이를 둘러싸고 일본에서는 또한번 「굴욕외교」 시비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의 조야는 이들 선원들이 북한법률을 침해한 사실이 없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언동을 제한할 수도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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