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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소­동구 맹공/고려연방제 통일도 거듭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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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소­동구 맹공/고려연방제 통일도 거듭 역설

입력
1990.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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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연합】 북한 주석 김일성은 10일 저녁 노동당 창건 45주년 축하리셉션 연설을 통해 『당을 약화시켜 그 지도적 역할을 배제한다고 할 때 인민은 혼란상태에 빠지게 하며 드디어는 혁명과 건설을 헛일로 하고 있음은 역사가 보여주고 있는 심각한 교훈』이라고 강조,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포기한 소련과 동구권을 강력히 비판했다.그는 20분간의 연설에서 또 노동당의 주체사상과 고려연방제 통일을 거듭 역설했다. 다음은 일본신문들이 전하는 김일성의 연설문 요지이다.

우리들은 오늘 자주와 창조의 혁명정신을 가지고 의기 높이 전진하는 인민으로서 큰 자랑과 자부심을 품고 영예로운 노동당 창건 45주년을 의의깊게 축하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 당에는 제국주의자의 반사회주의 공세와 반공화국의 책동을 분쇄해 사회주의 위업을 최후까지 완성,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조국의 통일을 갈망하고 있는 북과 남,해외동포의 적극적인 투쟁에 의해 금일 전민족적 범위에서 조국통일의 주체가 신속히 강화되고 있고,장기에 걸친 민족의 분열을 끝내 조국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우리들은 조국통일로 전진하는 전민족의 도도한 흐름을 적극적으로 밀고나가 통일운동을 보다 높은 단계에 발전시켜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3대 원칙에 의거해 고려민주연방공화국을 창조하는 방법으로 하루라도 빨리 조국의 통일을 실현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당을 약체화시켜 그 지도적 역할의 골자를 발라내버릴 때 인민대중은 조직적,사상적으로 와해되고 투쟁의 목표도 방향을 잃어 혼란상태에 빠지며 급기야는 혁명과 건설을 헛일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고 하는 것은 역사가 가리키고 있는 심각한 교훈이다.

혁명의 변절자와 적은 모두 항상 당을 무기력한 존재로 만들고 파괴하는 일에 공격의 화살을 집중시켜왔다.

금일 제국주의자가 사회주의의 와해를 통해 추구하고 있는 「평화적 이행」의 전략도 바로 당의 권위를 실추시켜 무기력한 존재로 만듦으로써 당과 대중을 분리시키는 일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 당의 유일한 사상인 주체사상은 가장 과학적이고도 혁명적인 세계관이고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시키는 정확한 길을 제시하는 혁명의 지도사상이다.

우리 당의 전도는 양양해 조선혁명의 승리는 필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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