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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정국 중대 고비/두 김 회동ㆍ민자 개편등 상황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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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정국 중대 고비/두 김 회동ㆍ민자 개편등 상황 급변

입력
1990.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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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표,김대중총재 방문… 50분 단독요담/등원요청­4개항 수용 강조/오늘 여권 청와대회동 주목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11일 상오 평민당 당사로 단식 4일째를 맞는 김대중 평민당 총재를 전격 방문,단독요담을 갖고 여야 극한대치로 치닫고 있는 정국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관련기사 3면>

약 50분간 배석자 없이 이뤄진 이날 요담에서 김 대표는 김 총재의 단식으로 정국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단식의 조기해제와 국회정상화를 요청하며 내각제와 지자제문제 등 평민의 등원조건에 대한 여야 협상을 재개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대화를 통한 쟁점현안 협상재개에 원칙적 공감을 표시하며 『그러나 정치부재상황의 타개는 지자제 전면실시,내각제개헌 포기선언 등 평민당이 요구하는 4개항의 바탕 위에서 원칙있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담이 끝난 뒤 김 대표는 『정치부재상황의 타개와 정치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오늘 회동이 정치난국 타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내각제ㆍ지자제 등 정치현안에 대해 충분한 얘기를 나누었다』며 『이 문제와 관련,여야 주요 당직자간 접촉이 금명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향후 협상전망이나 내용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평민당의 김태식 대변인은 이와 관련,『두분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정지부재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며 특히 정치부재상황을 조기에 풀어나간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특히 김 총재는 원칙있게 정치부재상황을 타개하지 않을 경우 더 큰 불행을 자초한다는 점을 지적했으나 구체적 합의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낮 요담결과를 당지도부에 설명했으며 12일 낮 노태우 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이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정국운영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13일 야권의 보라매공원 집회가 끝나는 내주초가 향후 정국의 분수령을 이룰 전망이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12일과 내주초의 당수뇌부 청와대회동에서 정국수습의 가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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