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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르완다서 천여명 피살/정부군,친반군부락 습격 무차별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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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르완다서 천여명 피살/정부군,친반군부락 습격 무차별 사격

입력
1990.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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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바라라(우간다) AFP 연합=특약】 반군과 정부군간의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 르완다공화국에서 지난 8일 정부군이 친반군 부락을 습격,최소한 1천명 이상의 민간인들을 학살했다고 10일 국경을 넘어 우간다로 피신한 난민들이 밝혔다.이날 내전발발이후 처음으로 우간다로 탈출한 5백여명의 르완다 난민들은 지난 8일 정부군이 르완다북동부의 10여개 마을중 3개 부락을 급습,탈출로를 봉쇄한 후 반군들에게 식량과 무기를 공급했다는 이유로 무차별 사격을 가해 주민 거의 전원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정부군의 습격을 받은 각 마을에는 4백∼5백여명의 주민들이 살고있었는데 정부군이 주위를 포위하고 수류탄 등을 투척,탈출에 성공한 사람은 극소수였다고 생존자들은 말했다.

지난달 30일 우간다로부터 침공한 반군의 공격으로 촉발된 르완다내전은 지난달 5일 프랑스 벨기에 자이르 등 3개국이 병력을 파견,국제전의 양상을 띠며 혼미를 거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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