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지사=조한경 기자】 분단 이후 남북한 영화인들의 첫 만남의 자리인 제1회 뉴욕 남북영화제가 남북한 영화관계자 30여명과 미주영화인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하오 7시(현지시간) 뉴욕 테라스 온 더 파크에서 개막제로 막이 올랐다.미 동부예술인협회가 주최하는 남북 영화제에는 한국측에서 강대선단장(영화감독ㆍ한국영화업 협동조합이사장)과 배우 신성일 이덕화 씨 등 7명,북한측에서 엄길선단장(〃ㆍ조선 예술영화 촬영소 부총장)과 인민배우 오미란 홍영희 씨 등 7명이 각각 대표단으로 참가했다.
이번 영화제는 개막제에 이어 11일부터 14일까지 퀸즈극장에서 남북한 영화 각7편을 상영한 후 관객들의 투표로 남북한 최우수영화인 각 한명씩을 뽑아 시상하고 14일 하오7시 뉴욕 오페라 하우스 타운홀에서 이덕화ㆍ오미란의 공동사회로 폐막식을 갖는다.
영화제에서 상영할 남북한 작품은 다음과 같다.
◇한국=「우묵배미의 사랑」 「씨받이」 「미친 사랑의 노래」 「모래성」 「코리안 커넥션」 「수탉」(극영화),「벽을 넘어서」(기록영화)
◇북한=「도라지 꽃」 「달매와 범달이」 「조선아 달려라」 「우리는 묘향산에서 만났다」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극영화),「평양의 모습」 「조선의 사시절」(기록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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