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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포철노조원 안기부원에 피랍/노조간부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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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포철노조원 안기부원에 피랍/노조간부들 주장

입력
1990.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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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노조 교육부차장 이용대씨(25) 등 노조간부 3명은 9일 하오1시께 서울 구로구 구로3동 노동인권 회관에서 『안기부가 지난8일하오 해고된 포철노조대의원 김철현씨(30)를 포항에서 강제연행해 갔다』고 주장했다.이씨 등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8일 하오3시30분께 경북 포항시 해도동 433 재야문화운동단체인 「한터울」사무실에서 나온 직후 서울1 루5406호 르망승용차 등 3대의 승용차에 탄 청년 10여명에 의해 강제납치됐으며 차적조회결과 이 차량들의 차주는 서울 성북구 석관동 산1 세기문화사로 돼있어 안기부소속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납치된 김씨는 지난해 10월 회사체육대회에서 사물놀이를 했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1월 해고된뒤 지난6월 법원에 해고무효확인소송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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