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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이스라엘 폭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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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이스라엘 폭격 경고

입력
1990.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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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경찰 「팔」시위대 23명 사살관련/페만사태와 연계추진/유엔안보리,「팔」보호조치 촉구【파리ㆍ바그다드 로이터=연합】 이스라엘 경찰의 팔레스타인인 학살사건은 페르시아만 사태와 팔레스타인 문제를 연계해야 한다는 이라크측의 주장에 설득력을 부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라크는 실제 이 사건을 이용,두 문제의 연계 해결주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라크는 9일 이번 학살사건의 사망자들을 위한 3일간의 추모기간을 발표하고 그동안 이라크가 줄곧 주장해온 페르시아만 사태와 중동전반의 평화정착문제,특히 팔레스타인인 핍박문제의 연계해결방안이 이번 사건으로 타당성을 입증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담ㆍ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시위대 학살사건과 관련,이스라엘은 이제 아랍땅을 떠나는 것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고 말하고 이라크는 수백㎞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신형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본부ㆍ바그다드ㆍ예루살렘 외신=종합】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은 9일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대규모 팔레스타인인 피살사태와 관련,8일에 이어 긴급회의를 속개하고 안보리가 이스라엘 점령지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할 것을 일제히 촉구했다.

전날 회의에서 대 이스라엘 비난결의안 채택에 대한 미국의 유보적 자세로 합의를 보지 못한 안보리는 이날 비난결의안 채택과 진상조사단 파견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에 앞서 예루살렘시의 통곡의 벽 부근에서 8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경찰의 발포로 팔레스타인 시위대 23명이 숨지고 약 3백여명의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인들이 부상하는 등 지난 34개월간 계속돼온 팔레스타인 봉기중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다고 이스라엘군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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