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주식위탁계좌가운데 사실상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휴면계좌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10일 증권전산㈜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투자자들이 25개 증권사에 개설한 위탁계좌 4백13만∼1천4백44개중 휴면계좌는 모두 78만6천94개로 1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휴면계좌는 작년 12월말 현재 68만2백41개로 전체위탁계좌의 18.2%이었으나 올들어 주가하락이 계속되자 점차 증가하기 시작,지난 1∼9월중 모두 10만5천8백53개(15.6%)나 늘어남으로써 이기간중 활동계좌가 3백3만3천4백65개에서 3백34만5천3백50개로 31만1천8백85개(10.3%) 늘어난 것에 비해 더욱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휴면계좌가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올들어 주가하락 현상이 장기화되자 증권회사에 예탁해 놓은 현금 및 유가증권을 인출하여 증시를 떠나는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증권전산㈜은 휴면계좌중 유가증권 및 현금잔고가 아예없는 계좌는 폐쇄계좌로 분류하고 있으며 잔고가 남아있더라도 ▲유가증권중 상장주식이 없고 ▲현금잔고가 10만원이하이며 ▲6개월이상 거래실적이 없는 계좌들은 모두 통합계좌로 편입시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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