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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사 일제차에 자존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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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사 일제차에 자존심 선언

입력
1990.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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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능 스포츠카 「선파이어」 내놔일본 자동차에 강타를 당해온 미국의 GM이 최근 일본차에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승용차를 선보였다.

GM사의 폰티악시리즈모델중 최신모델인 선파이어(SUN FIRE)는 도요타와 마즈다등 미국의 젊은층 시장을 휩쓸어온 일본차를 압도하기 위해 개발된 차종으로 외관에서 기능에 이르기까지 첨단을 자랑하고 있다.

GM은 이차를 개발하면서 다음 세가지 사항을 내세워 도전장을 냈다. 첫째 인체공학적인 면을 십분 고려,가장 편이한 자동차를 만들 것,둘째 작고 날렵한 외형에 비해 실내공간은 넓다는 것,셋째 운전자의 손을 최대한 빌리지 않고 달리는 전자동 첨단장비를 갖출 것 등이다.

전장 4.547m의 차체속에 성인 4명이 여유있게 앉을 수 있는 공간설계는 GM만이 보유한 노하우의 산물이며 앞문외에 뒷좌석에서도 여닫을 수 있는 반쪽문을 도입한 것이 혁신적인 아이디어. 스포츠카의 대부분이 앞문밖에 없어 뒷좌석에 앉은 사람도 앞문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뒤편 반쪽문은 외관상 전혀 문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배기량 2천㏄엔진에 최고출력 1백90마력을 자랑하는 선파이어는 차내부도 호화롭게 꾸며져 일본차에 매혹되어온 미국젊은이들조차 경이로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것. 미ㆍ일 자동차업계는 과연 폰티악의 선파이어가 일본차에 의해 손상된 미국자동차업계의 자존심을 만회해줄지 주목하고 있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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