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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 귀성버스 차비만 챙겨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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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 귀성버스 차비만 챙겨 도망

입력
1990.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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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40여명 항의소동1일 하오8시께 서울역앞 광장에서 귀성객들을 상대로 무허가 영업을 하던 버스가 차비만 받은채 달아나버려 귀성객 40여명이 남대문경찰서로 몰려가 귀성차편마련 등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김종수씨(23ㆍ공원ㆍ전북 전주시 완산동) 등 귀성객들에 의하면 열차표를 구하지 못하고 서성대자 40대가량의 운전사가 다가와 1인당 1만원씩 받고 전주ㆍ광주ㆍ목포쪽 귀성객 45명을 모은뒤 버스에 태웠다는 것.

이 운전사는 시동을 몇차례 걸다 『차가 고장났다』며 뒤에 있던 대원관광소속 충북5 라1849호 버스(운전사 전제정ㆍ30)에 옮겨 타도록 했으나 운전사 전씨가 『우리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승차를 거부해 다시 내려보니 버스가 이미 달아나 버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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