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피해… 25분만에 진화1일 하오3시45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지하4층 25평규모의 의류창고에서 불이나 유독가스가 5층식당가까지 번져 고객ㆍ직원 등 5천여명이 긴급대피하고 수십명이 승강기에 한때 갇히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또 지하3∼4층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3백여대가 황급히 빠져나가느라 일대 혼란이 벌어졌으며 백화점앞 교통도 2시간 이상 마비됐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백화점측이 20여분뒤에야 안내방송을 하는 바람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불은 창고에 쌓여있던 의류 5천여점과 배전시설 등을 태워 1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5분만에 진화됐다.
백화점측은 불이난 사실을 알고도 20여분이나 지난뒤에야 『지하4층에 사소한 사고가 생겼으니 차례를 지켜 대피해 달라』는 방송을 한뒤 불이 번질 것에 대비,백화점구내의 전원을 차단했다.
이 바람에 엘리베이터 4대와 각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정지되고 전기가 나가 고객들이 유독가스속에서 우왕좌왕하며 대피하느라 수라장을 이뤘다.
경찰은 불이난 창고가 지하4층 주차장옆에 있어 직원 또는 고객들이 버린 담배꽁초로 불이 난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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