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 특파원】 소련 저널리스트동맹 기관지 에포프라네토이지 최신호가 북한의 김정일을 비웃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일 모스크바발 기사로 보도했다.소련 언론이 최근 들어 북한의 경직된 경제체제를 비판하는 기사는 가끔 게재한 적은 있으나 권력후계자인 김정일의 이름을 직접 들어 보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천국에서의 2주일」이란 제목의 이 기사는 김이 5세 때인 1947년 양친과 함께 북한의 경승지 만물상에 갔을 때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나무계단과 철책을 바꾸도록 관계자에 지시했는가 하면 빼어난 경관을 영화로 제작해 널리 알리도록 명령했다는 현지 관광안내원의 말을 소개하고 있다.
이 기사는 또 북한에서는 김정일이 「위대한 천재」란 최상급 찬사를 받고 있다고 그의 막강한 권위를 소개했으며,「그가 김일성으로부터 혁명교육을 받고 자랐다」는 설명이 붙은 「재생의 새봄」이란 그림사진을 게재했다. 또 북한 저널리스트의 말을 인용,김정일이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할리우드영화 켈렉션을 갖고 있다고 이 기사는 소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