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정광철 특파원】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28일 유엔총회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은 총리회담을 시발로 대화를 통해 적대심과 오해를 제거하기 바란다』면서 이례적으로 남북대화에 적극적 관심을 나타냈다. 전 부장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해 총회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은 북한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성취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으나 이어 『남북분단 후 최초의 총리회담 성사는 남북 관계개선에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우리는 남북한이 이 회담을 시발점으로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염두에 두고 대화를 통해 적대심과 오해를 제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정의용 외무부 대변인은 『중국측의 발언이 북한 입장지지를 여러차례 강조했던 지난해 총회발언보다 훨씬 중립적인 것』이었다면서 『중국이 총리회담과 남북대화를 강조한 것은 최근 남북 관계와 한중 관계에 비추어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날까지 80여국가가 총회기조연설을 했으며 이중 유엔 가입문제와 관련,한국의 입장을 지지한 국가는 30여개국에 이른다고 정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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