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외제사치품」불매운동은 국제무역 관계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한편 한국과 EC(유럽공동체)간의 불편한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프랑스의 유력일간지 「르몽드」가 29일 주장했다.르몽드지는 이날 서울발기사를 통해 한국정부당국은 외제상품 불매운동이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유럽과 미국당국은 이를 믿지않고 있다면서 설사 정부당국이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지 않더라도 이를 방치한 것은 정부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유럽과 미국측이 한국측의 이같은 비신사적이고 외세배척적인 관행을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에 제소하려 했으나 정부가 개입된 증거를 찾지못해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르 몽드지는 현대와 롯데,신세계백화점의 외제품판매장 폐지ㆍ감축조치 및 기아산업의 미 포드사 승용차 수입중단 등을 불매운동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하면서 불매운동은 무역수지 악화,성장둔화 및 사회빈부계층간의 위화감등 사회불안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정부당국의 노력과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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