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세균무기 곧 실전배치”/WP지서 보도

【워싱턴 로이터=연합】 미 정보기관은 이라크가 수개월내에 상당수의 세균무기를 실전배치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미 정보기관들은 현재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무기 가운데는 공기를 통해 전염,인간에게 치명적인 뇌출혈을 유발시키는 탄저열균을 확산시킬 수 있는 생물학무기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정보소식통과 의회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레스ㆍ아스핀(위스콘신ㆍ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이 이같은 정보보고 내용을 공개하면서 부시 행정부가 대 이라크 군사행동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정보가 「추가적 고려 사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윌리엄ㆍ웹스터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해 의회증언에서 이라크가 유럽에서 구입한 장비들을 가지고 생물무기를 개발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생물무기는 화학무기에 비해 즉시 탐지가 거의 불가능할 만큼 은밀히 배치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다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인 무기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