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ㆍ역마다 사람물결/임시차량 동원 수송작전/경찰,헬기ㆍ비행선동원 교통분산/고속도 노견 주행차량 중점단속이례적인 한가위 5일연휴를 맞아 29일 하오부터 전국에서 귀성 대이동이 시작됐다.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김포공항 양재톨게이트 등에는 귀성인파로 크게 붐벼 교통전쟁이 시작됐으며 도심지역에는 많은 차량이 줄어들기 시작,황금의 5일연휴를 실감나게 했다.
서울 구로공단 근로자 7만여명은 회사버스나 열차편 등으로 귀성선물을 정성껏 준비해 서울을 빠져나갔다.
교통부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많은 3천6백만명이 연휴기간동안 각종 교통편을 이용해 귀성ㆍ관광길에 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역◁
이른 아침부터 선물꾸러미를 한아름씩 든 가족단위의 귀성객들이 몰려들어 하오부터 역대합실은 귀성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미처 표를 사지못한 귀성객들은 일부 남은 입석표를 사기위해 아침 일찍부터 장사진을 이뤘으며 2∼3배의 웃돈을 요구하는 암표상이 극성을 부렸다.
서울역측은 연휴동안 1백20여만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93편의 정기열차외에 임시열차 51편 등 총 1백44편의 배차간격을 앞당기고 있다.
▷고속버스터미널◁
연휴기간이 긴 탓인지 이날 귀성인파는 평소 주말인파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큰 혼잡은 없었다.
터미널측은 이날 하룻동안 경부선 등으로 9만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예비차 90여대 등 1천6백여대의 버스로 귀성객수송계획을 세웠다.
하오부터는 경부선의 예매율이 저조하다는 소식을 들은 귀성객들이 뒤늦게 차표를 사기위해 긴행렬을 이루기도 했다.
▷고속도로◁
경부선과 중부고속도로는 교통체증을 우려한 귀성객들의 분산출발로 평소 주말수준으로 소통됐으나 국도는 붐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오부터 경부선 12개,중부선 10개 등 22개의 톨케이트를 개방했다.
▷구로공단◁
29일 밤10시 남성전기를 선두로 1백14개업체 근로자 1만8천여명이 회사측이 마련한 4백60여대의 버스와 전세버스편으로 귀향했으며 4만2천여명은 개별적으로 서울을 떠났다.
▷경찰◁
경찰은 상오부터 고속도로순찰대에 수도권귀성차량 통합통제본부를 설치하고 사이카 60대,순찰차 2백11대,헬기 12대와 비행선을 동원,체증지역 등에서 교통량분산에 나섰다.
경찰은 30일 0시부터 10월5일 0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울안성구간에 8톤이상 화물차 운행을 통제하는 한편 통행료후불제를 실시키로 했다.
경찰은 특히 고속도로체증의 원인인 노견주행을 방지하기 위해 노견운행 운전자에게는 범칙금 3만원,노견운행차량이 다른차량의 운행을 방해할 경우에는 추가로 2만원의 범칙금과 행정처분 벌점 10점을 부과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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