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대비로 곳곳만원/응급실ㆍ최소인력만 두기로/병원/귀향운전자들 「점검」줄이어/차정비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유례없는 5일연휴동안 병ㆍ의원과 약국,대형시장,은행,각종 민원창구와 자동차정비업소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기관ㆍ업체가 장기간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극심한 불편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연휴에 대비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월말마다 붐비던 은행이 더 북적거리고 아파트상가 등지에는 추석물품과 생필품을 구입해 놓으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있다.
또 장거리여행을 준비하는 자가운전자들이 미리 승용차를 점검하기위해 찾아와 정비업소의 손길이 바빠졌다.
▷병ㆍ의원◁
보사부는 환자진료공백을 막기위해 종합병원과 의원은 응급실이외에 당직의료요원을 편성,운영하고 병원별로 1∼2개의 기동의료반을 운영토록 지시했으나 서울대병원 강남성모병원 백병원 등 대부분의 종합병원은 연휴기간에 응급실과 최소한의 인력만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바람에 수술을 해야하는 응급환자나 입원환자는 큰고통을 겪게됐다.
또 이 기간엔 입ㆍ퇴원도 불가능해 병세가 가벼운 환자는 더 치료를 받고 싶어도 30일까지 퇴원해야할 형편이다.
▷약국◁
대한약사회의결정에 따라 약국들은 동ㆍ면별로 순번제로 문을 열기로 했으나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
지난해 추석연휴에 갑자기 배탈이 났으나 인근 약국이 모두 문을 닫아 큰 불편을 겪었던 원호길씨(43ㆍ회사원)는 『미리 복통약 등 상비약을 사놓았다』고 말했다.
▷자동차정비ㆍ주유◁
서울 자동차정비사업조합은 산하 3백20여 정비업소에 30일과 추석에만 쉬고 문을 열도록 협조요청서한을 돌렸으나 휴무결정은 업소자율에 맡겼다.
10월2∼5일을 쉬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강동자동차정비공업사 홍성호상무(43)는 『대부분의 직원이 고향에 가겠다고해 장기휴무가 불가피하다』며 『다른 업소들도 2∼5일이나 3∼7일에 문을 닫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자동차경정비연합회도 각지부를 통해 추석과 그다음날에만 휴업토록 산하 2만여업소에 통보했으나 아직 구체적 회신이 없는 형편이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전국 3천여 주유소에 당직근무를 실시,휴무일이 없게 하라고 지시했으나 각 주유소는 당직직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있다.
▷우편◁
체신부는 10월2일부터 4일까지 일반우편물 배달과 창구업무를 휴무하고 국군의 날에는 접수를 하지않고 배달만 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우체국 등 전국 14개 우체국의 속달우편 및 야간창구업무는 휴무없이 계속된다.
▷시장◁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3∼5일엔 휴장하고 야채 생선 과일 등 직판시장 1천6백여 상인들도 80%이상이 3일부터 7일까지 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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