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최정복기자】 대전 서구 둔산 신시가지에 오는96년 정부제3청사가 들어서는 등 개발이 가시화되자 사업지구내 업무ㆍ상업용지는 물론 신시가지에 인접한 도로변 상업지역의 땅값이 평당 1천만원을 호가하는 등 둔산지구가 극심한 투기열풍에 휩싸일 조짐이다.26일현재 신시가지 사업지구내 업무ㆍ상업용부지에 대한 각급기관의 입주신청면적도 이미 분양면적의 2배에 육박하고 있어 금싸라기땅을 차지하기 위한 과열경쟁양상이 부동산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26일 토개공 충남지사에 의하면 내년 상반기중 경쟁입찰로 분양될 둔산지구 업무ㆍ상업용지는 20만9천2백95평이나 이날 현재까지 1백37개법인ㆍ기업 등에서 신청한 부지공급면적은 37만6백12평으로 전체의 1백70%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토개공이 용지공급규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부지를 공급받는 정부투자기관의 신청면적 15만2백평을 제외하면 부지확보경쟁은 4대1을 넘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부동산업계에서는 이 지역의 땅값이 제한없이 최고가에 의한 경락방식으로 분양될 예정이어서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자 서모씨(43ㆍ대전 서구 변동)는 『신시가지 업무ㆍ상업지역과 인접한 탄방동일대노변 상업지역이 이미 평당 1천만원대까지 치솟았다』며 『최고가 경락방식에 따라 신시가지내 상업지역의 땅값은 엄청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둔산신시가지내 업무ㆍ상업용지는 ▲정부투자기관 6개 ▲특수법인 33개 ▲금융기관 13개 ▲제2금융권20개 ▲언론기관16개 ▲일반기업 49개 등 1백37개기관ㆍ업체가 37만6백12평을 분양신청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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