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무 “특혜부여도 많다”/“페만 조기 경제지원은 감사”【워싱턴=박무특파원】 니콜라스ㆍ브래디 미재무장관은 26일 IMF(국제통화기금) IBRD(세계은행)연차총회에 참석중인 정영의재무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외국은행에 대한 규제조치를 완화하고 한국의 은행들과 똑같은 내국민 대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장관은 『현재 한국정부는 외국계 은행들에 대해 일부 제한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특혜를 부여하고 있는 면도 많으므로 의회에 제출하는 미국정부 보고서에서는 이점을 공평하게 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브래디 미재무장관은 한국내의 수입반대운동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최근의 무역자유화 후퇴기미가 일시적인것에 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정부가 중동사태에 따른 경제지원을 조기에 결정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캉드쉬 IMF총재는 정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수지 흑자관리등을 비롯한 한국의 경제운용전반을 높이 평가하나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이 각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IMF 쿼타 증액문제와 관련,93년의 추가 증액시에는 반드시 한국의 참여를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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