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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84명 무더기 검거/취직미끼­납치ㆍ폭행등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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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84명 무더기 검거/취직미끼­납치ㆍ폭행등 수법

입력
1990.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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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ㆍ다방ㆍ윤락가등에 팔아/친구아들시켜 10대 유인도/관인직업소개소 직원도 끼어취직알선을 미끼로 10대소녀나 20대여성을 유인,술집 등에 팔아넘기거나 윤락행위를 강요,화대를 갈취해온 무허가직업소개소대표,술집주인 등 인신매매사범 84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 가운데는 관인직업소개소 사무장도 끼어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경 강력과는 24일 인천 제26직업소개소 사무장 김상철씨(32ㆍ전과2범ㆍ경기 부천시 남구 상동 246의25) 등 58명을 영리를 위한 약취유인 및 직업안정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24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2명을 계속 조사중이다.

경찰에 의하면 인천 제26직업소개소 사무장 김씨는 지난 6월9일 구직차 찾아온 김모양(17ㆍ인천S여상2) 등 가출여고생 3명에게 『좋은 직장을 알선해주겠다』며 나이를 늘려 가짜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외우게한뒤 여관으로 차를 배달하고 윤락행위를 시키는 속칭 티켓다방인 경기 강화군 강화읍 남산리 고향다방(주인 김영환ㆍ39)에 1인당 20만원씩 받고 팔아넘겼다.

다방주인 김씨는 이들로부터 배달시간당 6천원씩 모두 7백여만원을 갈취해왔다.

구속된 정남숙씨(33ㆍ여ㆍ성북구 하월곡동 88)는 속칭 미아리텍사스촌의 이화술집 주인으로 「종업원구함」이란 스티커를 전신주 지하철역 주변에 붙인뒤 이를 보고 찾아온 정모양(14ㆍ경북 선산군 장천면) 등 여중생 2명에게 윤락행위를 강요,화대의 80%를 갈취,지난2년동안 1억여원을 뜯어왔다.

이문식(39ㆍ전과2범ㆍ경기 파주군 금촌읍 금촌리 395),강종영씨(34ㆍ전과3범ㆍ경기 파주군 문산읍 선유리 555) 등 3명은 지난 5월8일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상가 제과점종업원으로 일하던 김모양(17)을 제과점앞길에서 승용차로 납치,파주군 금촌읍 제방으로 끌고가 폭행한뒤 50만원을 받고 청량리윤락가 포주 박영희씨(46ㆍ여ㆍ동대문구 전농동 620)에게 넘겼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 227 동성빌딩 311호에 동성실업이란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꾸민 한동수씨(39ㆍ전과12범ㆍ성동구 화양동 111의39)는 지난8월 공중전화 등에 「여사원급구」라는 스티커를 붙여놓고 봉제공장종업원 이모양(18ㆍ성북구 동암동) 등 2명이 찾아오자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1인당 50만원씩 받고 술집에 팔아넘겼다.

특히 김정남씨(44ㆍ무직ㆍ강동구 성내동 194의3)는 지난 6월24일 친구아들인 김모군(18ㆍ수배) 등 2명에게 여자친구 오모양(18ㆍS여상야간3)을 데려오게해 동대문구 청량리동 윤락가포주 진광수씨(50ㆍ수배)에게 1백만원을 받고 팔아넘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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