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 북한이 최근 「외교부비망록」을 통해 소련이 한국과 수교하면 북소동맹조약은 유명무실해지며 이 조약에 따라 소련의 지원을 받아온 무기를 자체로 개발하는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은 『자기가 서 있는 교량에 불을 붙이는 위험한 짓』이라고 소련 공산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가 22일 비판했다.소련 관영 모스크바방송에 의하면 이 신문은 평양 주재 특파원의 논평을 통해 한소 수교에 대한 북한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는 많이 밝혀졌다면서 그 예로 북한이 지난 19일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을 통해 북소외무장관회담 직후 김영남이 전달한 「비망록」 내용을 공개한 사실을 듣고 이 비망록이 소련에 대해 한국과의 수교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북한의 「최후통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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