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김인수기자】 22일 하오1시께 경남 진주시 본성동 진주시청 2층 총무과장실에서 정신병력이 있는 진주시 청소과직원 최명수씨(30ㆍ8급)가 소주병에 담아 온 휘발유를 실내에 뿌리고 라이터불을 붙여 사무실 일부와 소파 등 집기일부를 태웠으나 5분만에 직원들이 소화기로 진화했다.이 광경을 목격한 직원들에 의하면 최씨는 총무과장실서 『옥재현총무과장(57)을 만나야 한다』고 중얼거리며 낫을 휘둘러 다른 직원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위협한후 들고온 병속의 휘발유를 바닥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는 것.
최씨는 이에앞서 이날 정오께도 총무과장실에 왔다가 옥과장이 없자 그냥 돌아갔다.
최씨는 지난81년 지방보건 기원보로 임용,그동안 진주시 하수종말 위생처리장서 근무해오다 85년3월 현재의 청소과로 옮겨 근무해 왔는데 지난84년에 부친 최상환씨(당시 55세)가,88년엔 동생 문수씨(당시 18세)가 가정불화 등으로 각각 자살한후 심한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시달려 88년6월엔 1개월간 휴직,진주의료원 등에서 요양치료를 받는 등 6회에 걸쳐 입원 또는 병가치료를 받았다.
한편 진주경찰서는 최씨를 방화혐의로 연행,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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