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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삼림개발에 중국교포 3천명 투입/현대­길림성 오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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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삼림개발에 중국교포 3천명 투입/현대­길림성 오늘 계약

입력
1990.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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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연합】 길림성지역의 우리 동포들이 시베리아 삼림개발사업에 본격 투입된다.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을 참관하기 위해 북경에 머물고 있는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23일 아침 이곳 경광호텔에서 길림성의 왕충우성장과 만나 우리 동포들을 시베리아 삼림개발사업에 대규모로 투입하기 위한 인력송출계약을 체결한다.

이날 계약체결에는 이명박 현대건설회장과 홍콩 및 상해지사 관계자들이 배석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삼림개발에 투입될 추가인력 3천여명을 시베리아로 보낼 수 있게 됐고 야쿠츠크의 유전이 본격개발될 경우 필요한 인력도 길림성에서 충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그룹은 주력사업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추진하고 있는 시베리아 야쿠츠크지역 유전 및 삼림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소련 및 중국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로 충당하는 문제를 양국과 협의한 끝에 지난 7월 중국 길림성 거주 동포 3백여명을 시베리아 현장에 투입해 지난 9월부터 원목을 국내로 반입하기 시작했다.

우리측이 개발하고 있는 시베리아 원목은 올 연말까지 모두 5천만달러 상당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연간 2억달러 상당을 반입해 국내 원목수입량의 80%를 시베리아산으로 충당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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