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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소 수교 “30일 공식발표”/뉴욕 양국 외무회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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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소 수교 “30일 공식발표”/뉴욕 양국 외무회담서

입력
1990.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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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최 외무에 「지침」 시달/고르바초프 방한ㆍ경협도 포함노태우대통령은 21일 하오 최호중 외무장관으로부터 오는 30일께 뉴욕에서 열리는 한소외무장관회담에 관한 보고를 받고 『양국 관계의 중대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지침을 시달했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최 외무장관은 유엔총회 참석기간중인 30일께 뉴욕에서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과 사상 첫번째의 한소외무장관회담을 가진다고 이 대변인은 함께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지침과 관련,『대통령은 외교정책에 관한 최고 결정권자인 만큼 이날 시달된 지침은 최고 결정권자의 결정과 관련된 것』이라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정부당국자로서 회담을 하기 전에 외교적 문제를 사전에 언급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관련기사3면>

한편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노 대통령의 지침은 한소 양국간에 중요한 전기를 맞는 것과 관련된 사안으로서 오는 30일께의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간 수교가 공식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밝혀 노 대통령의 지침이 양국 수교에 관한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또 이 지침중에는 노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방한문제,양국간 경제협력문제 등에 관한 구체적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한소 양국외무장관회담이 양국 관계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며 이에 대비해 노 대통령이 외교에 관한 최고결정권자로서 중요한 결단을 내려 지침을 시달하는 것』이라고 말해 이 당국자의 말을 뒷받침했다.

이 대변인은 『한소 양국간에 그동안 국교정상화문제와 관련해 여러가지 현안이 있었고 한소 정상회담,양국간 정부대표회담 또는 그밖의 여러 접촉을 근거삼아 추측한다면 노 대통령의 지침내용이 무엇인지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정부당국자가 외교상대국가와의 사전양해없이 양국문제에 구체적 내용을 공식발표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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