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가이후 일 총리 통화노태우대통령은 21일 상오 가이후(해부준수) 일본총리와 전화대화를 갖고 일본의 가네마루(김환신) 전부총리가 오는 24일 북한을 방문하는데 따른 일ㆍ북한관계문제를 논의했다.
노 대통령과 가이후총리는 이 대화에서 남북한간에 대화와 교류의 진전상태와 북한의 핵안전협정(IAEA)가입을 고려해 일ㆍ북한관계가 추진돼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전제,『그러나 일ㆍ북한 관계는 한소ㆍ한중 관계진전과 균형을 맞춰 진전시켜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고 가이후총리도 의견을 같이했다.
가이후총리는 『일본정부는 한국정부와 노 대통령의 뜻을 충분히 고려,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북한 관계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오는 24일 가네마루 전부총리가 후지마루(부사환)호 억류선원 2명의 석방과 정부간 대화통로를 마련키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북한이 일본 정부관계자를 수행원 자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북한의 대일정책에 큰 변화를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가이후총리에게 내년중 적절한 시기에 방한을 요청했고 가이후총리도 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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