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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체조심판 이병문씨 서울동생들과 전화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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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체조심판 이병문씨 서울동생들과 전화상봉

입력
1990.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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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취재진숙소서 40분동안 극적통화/“어머니별세” 듣고 오열【북경=특별취재단】 북경아시안게임 체조심판으로 참가한 북한의 이병문씨(60)가 40년만에 서울의 혈육들과 전화상봉했다.

50년9월 단신 월북한 이씨는 21일 상오1시10분 이번대회를 취재하는 보도진 숙소인 오주대주점서관 776호실에서 서울의 3형제중 병룡(57),병조씨(54)와 약 4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이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어머니 한기순씨의 안부부터 묻다가 8개월전 돌아가셨다는 말에 한동안 오열했으며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는 말을 되풀이 하면서 북경에서의 상봉을 고대했다.

이씨는 57년 수예전문가인 부인과 결혼,1남1녀를 두고 평양의 방 3칸짜리 아파트에서 비교적 윤택한 생활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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