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전쟁임박”경고/미 “이라크 철군땐 분쟁 국제재판 해결”【로마ㆍ런던ㆍ니코시아 외신=연합】 이라크정부는 21일 EC(유럽공동체) 국가들이 이라크외교관을 추방한데 대한 보복조치로 바그다드주재 영ㆍ불ㆍ이 등 모든 유럽국(11개국)과 이집트 외교관에 대한 추방령을 내렸다.
이에 앞서 미국등과의 장기전을 선언한 사담ㆍ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새벽 이라크 TV의 특별방송을 통해 『국가의 명예가 걸린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군복차림의 후세인대통령 모습과 함께 방송된 이 성명은 미국등과의 성전을 다짐했는데 지난달 쿠웨이트 침공이후 가장 강성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이라크는 바그다드 주재 EC 11개국 (포르투갈제외) 대사관소속 무관들을 추방하고 다른 외교관들에게는 행동제한을 명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라크당국이 바그다드주재 무관 2명에 대해 7일내 출국하도록 명령을 내리고 모든 영국 외교관의 행동반경을 40㎞ 이내로 제한시켰다고 확인했다.
이라크는 또 다국적군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이집트에 대해서도 바그다드주재 무관을 비롯,외교관 3명에게 추방령을 내렸다고 이집트 관영 MENA통신이 밝혔다.
한편 하셰미ㆍ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은 이날 바그다드와의 관계정상화는 『전쟁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이란은 페만에서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국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22일 테헤란을 방문하는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는 라프산자니대통령은 『평화와 안전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지역국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특약】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군대를 철수시키면 이라크와 쿠웨이트간의 분쟁문제는 국제사법 재판소에 상정,해결을 볼 수 있다고 21일 미국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이 고위관리는 이날 영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지금까지 이라크군 철수와 동시에 쿠웨이트 왕정복고를 주장한 미국의 입장과 대치,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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