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북극항로 개방검토/극동∼유럽 만㎞ 단축

【앵커리지 UPI 연합=특약】 소련은 극동지역과 유럽과의 거리를 단축시키는 북극항로의 개방을 고려하고 있다고 20일 앵커리지에서 개최된 북부 11개국 의회에 참석한 소련대표들이 밝혔다.소련의 북극항로가 개방되면 현재 한국으로부터 수에즈운하를 통과,유럽으로 가는 항로보다 약 1만㎞가 단축된다.

아투르ㆍ치린가로프 소련수석대표는 소련정부가 『현재 「동북항로」의 개방을 고려하고 있다』며 『관심국에 곧 결과가 통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린가로프는 그러나 소련의 북부해역을 개방하는 데 있어서 미소간의 화해분위기에도 불구,「국방상의 장애」가 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