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당국자 밝혀/북경 체육장관 접촉 구체논의/체육교류 확대ㆍ단일팀 구성 협의/11월 서울월드컵탁구 북 초청도남북한 국가대표축구팀이 오는 10월14일 평양에서 제1차 남북친선축구교환경기를 갖게 된다.
남북한 양측은 우선 평양경기에 이어 서울에서도 경기를 갖는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9일 하오 『남북한 국가대표축구팀이 서울과 평양에서 교환경기를 갖자는 우리측의 기존 제의에 북측이 최근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북한측은 북경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체육관계자 또는 다른 채널을 통해 국가대표축구팀이 아시안게임이 폐막되는 10월7일부터 1주일 이내에 평양에서 1차로 친선교환경기를 갖자는 의견을 제시해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정동성체육부장관을 20일 북경으로 파견,김유순 북한IOC위원 겸 체육부장(장관) 남북한체육장관회담을 열어 축구경기는 물론 아시안게임 공동응원단 구성문제,남북 체육교류문제,국제대회 단일팀 구성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체육장관회담을 통해 우리 축구대표팀이 북한으로 가는 방법,경기운영방법,경비 및 신변보장문제,기자단 및 수행원 범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체육장관회담에서는 또 우리측이 이미 북한에 제의해놓은 남북 체육교류계획과 관련,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회 월드컵탁구대회,제10회 세계여자핸드볼대회와 내년 1월의 제1회 한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북한을 초청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남북한이 개최하는 국제체육행사에 상호 초청하는 방안을 제의키로 했다. 정부는 또 남북종단역전마라톤대회(부산신의주) 남북종단사이클대회를 개최할 것을 다시 제의키로 했다.
정부는 체육장관회담에서 바르셀로나올림픽과 각종 종목의 세계선수권대회에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국가축구대표팀은 북측의 조속한 시일내 개최희망에 따라 북경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귀국하지 않고 그대로 평양으로 가 경기를 하고 판문점을 통해 돌아오는 방안과 일단 귀국한 뒤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오가는 방안이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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