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총리,기자간담회서 시사/“경제부담 커 대응필요/수해로 GNP 0.1% 영향”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9일 『연내 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를 넘을 경우 물가동향등 장단기 경제사정을 고려,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중동사태진전에 따라 연내라도 국내유류가격을 인상조정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정례기자간담회에서 『9월 도착분 원유의 평균도입가격이 24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는등 당분간 배럴당 24∼25달러선을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25달러를 넘지 않으면 관세인하와 2차 추경에 반영한 석유사업기금상환액 2천억원등으로 연내에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부총리는 『페만사태가 의외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여 경제운용에 부담이 커질 것 같다』며 『도입유가가 25달러를 넘을 경우엔 소비자 물가동향등 장단기적 전망을 기초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총리는 『이번 수해로 공업생산차질액은 5백50억원,수출차질은 4천만달러로 추산되나 농작물피해와 함께 국민총생산(GNP)영향은 0.1% 포인트 정도로 미미할 전망』이라며 『8월 이후 회복이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일본 엔화강세지속 등에 따라 수출은 전년보다 5∼6% 증가하고 실질성장도 8%이상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부총리는 『수도권 채소밭 침수로 시금치값이 크게 뛰고 장기추석연휴로 성수품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나 각계각층이 검소하게 추석을 보내는데 협조한다면 큰폭의 물가교란 없이 연말 한자리수 억제가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페만사태 분담금지원과 관련,이부총리는 『우리 능력에 맞춰 경제에도 도움되는 지원방식을 면밀히 검토중』이라면서 『늦어도 이달 안으로 구체적인 지원내용을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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