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리즈코프,시장경제 추진능력 없다”/연방의회 「샤탈린안」채택 가능성【모스크바 AP 연합=특약】 소련최대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의 최고회의(의회)는 19일 니콜라이ㆍ리즈코프 연방총리의 사임과 연방각료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백54표 대 반대 4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대의원들이 리즈코프총리정부가 시장경제로의 이행을 추진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한 뒤에 이루어졌다.
이날 러시아공화국최고회의의 결의안은 법적구속력은 없지만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리즈코프에게 심각한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지난 10일 급진적 경제개혁안인 이른바 「샤탈린안」을 압도적인 다수로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소련연방최고회의는 18일 2년안에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급진적인 「샤탈린안」과 보수적인 리즈코프안등 3개 경제개혁안에 대한 이틀간의 심의를 마치고 휴회했다.
아나톨리ㆍ루키아노프 최고회의의장은 오는 21일 이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며 이같은 경제개혁안의 실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포고령공포권한을 확대하는 제안을 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대의원들은 연방최고회의가 21일 샤탈린안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샤탈린안이 약간 부분수정된 채로 통과될 전망을 높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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