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사망ㆍ실종【동경=문창재특파원】 30년만에 최대인 제19호 태풍 플로(FLO)호가 19일 하오 8시께 일본 와카야마(화가산)현 남부해안으로 상륙,하오 7시 현재 사망ㆍ실종 21명,가옥침수 1만6천2백여동등 큰 피해를 냈다.
중심기압이 9백40밀리바나 되는 초A급 태풍인 플로는 규슈(구주) 서남단해안과 시코쿠(사국) 남쪽해안을 거쳐 혼슈(본주)에 상륙하는 동안 일본 서남부에 기록적인 비를 뿌렸는데,20일 상오에는 간토(관동) 지방을 거쳐 도호쿠(동북) 지방으로 종주하는 진로를 취하고 있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중심권풍속 45㎞(시속)의 강한 바람과 큰 비를 동반한 이 태풍은 19일까지 3일동안 시코쿠지방에 1천1백㎜의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었으며,1일 강우량 4백45㎜,1시간 강우량 91㎜라는 전대미문의 강우량을 기록,곳곳에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일어나 피해를 가속시켰다.
일본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61년 무로도(실호) 태풍과 같은 세력인데다 일본열도를 종주하는 진로여서 엄청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철저한 경계태세를 당부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