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문제 남북대표 1차 접촉남북 양측은 18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북한측이 주장하는 유엔 단일의석 공동 가입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1차 대표접촉을 가졌다.
우리측의 임동원대표(외교안보연구원장)와 북한측의 최우진대표(외교부 순회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40분동안 공개리에 계속된 이날 접촉에서 북한은 올해 유엔총회서 남북한이 단일의석 유엔가입을 공동으로 신청하자고 제의했으나 우리측은 이 방안이 비현실적임을 지적하고 통일시까지 별도로 공동 가입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남북 양측은 이날 유엔문제에 대한 제2차 대표접촉은 추후에 책임연락관 접촉을 통해 정하기로 했으며 우리측은 북측에 지난번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적십자회담 재개를 쌍방적십자사에 촉구키로 합의했던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북한측 최대표는 이날 단일의석 공동가입신청을 제의한 뒤 『대표권은 남북이 엇바꾸어 행사하거나 공동으로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권을 엇바꾸어 행사할 경우 주기는 한달로 할 수 있으며 상호합의에 따라 주기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