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7개월 만에 최저기록주가가 다시 폭락하며 증시공황의 위기감이 재연되고 있다.<관련기사8면>관련기사8면>
17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5일에 비해 24포인트나 떨어졌으며 올들어 최저치인 5백6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8년 1월11일의 5백52포인트 이후 2년7개월 만의 최저기록으로 연초지수 9백8포인트에 비해 37.6% 하락한 것이다.
이날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8백35개로 올들어 가장 많았으며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4.12%는 지난 4월30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날 증시가 폭락세를 보인 것은 증시와 관련된 주변여건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중동사태가 이라크군의 프랑스대사관 난입 등으로 악화되며 국제원유가가 폭등하고 해외주요국 증시가 폭락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또 이번 수해로 인한 물가불안과 추석을 앞둔 기업들의 자금수요 및 신도시 아파트분양에 따른 자금수요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와함께 증권당국 및 증권사의 담보비율 1백% 미만 깡통계좌 정리방침으로 투자자들의 반대시위가 잇따르며 시장질서가 크게 어지럽혀지고 있다.
이달 일부 은행주가격은 주당 8천원대,일부 증권주는 9천원대로 각각 1만원을 밑돌아 저주가권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들도 주가하락으로 증시를 통한 직접 자금조달에 큰 차질을 빚고 있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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