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본격행동시사 주목노동자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이 보장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향후 노동운동의 방향과 정치권에서의 수용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17일 하오2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노동조합의 정치참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노조의 정치활동방향에 관한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를 한 김세균교수(서울대ㆍ사회학)는 『노동자지위가 정치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정치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우리나라 노조의 정치활동과제로 ▲자본ㆍ권력에 대한 자주성 확보 및 민주운동세력과의 굳건한 연대 ▲기층노동자의 정치의식화와 민주주의적 정치훈련 ▲노동자정치운동 활성화를 위한 노동3권의 확고한 보장 등을 제시했다.
김교수는 또 『이를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정치세력을 형성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돼 노동자의 정당결성 및 가입의 길이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광영교수(한림대ㆍ정치학)는 「지방자치제를 통한 노조의 정치참여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실시될 지방자치제에 노동자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노조를 종적조직에서 종ㆍ횡적 조직으로 개편하고 이를 토대로 친노동자적 정당을 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는 노총이 지난88년 본부에 정치국을 신설한 후 처음갖는 세미나로 앞으로 노총의 정치참여 및 정치세력화를 본격적으로 시사하는 선언으로 인식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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