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사용권판매 1억1천여만불/20개도시… 미ㆍ일ㆍ대만 등서 임차지난 88년 상해의 홍교 경제개발구역의 토지사용권이 외국인에는 처음으로 일본의 선엔터프라이즈사등에 판매된 이후 외국투자자들의 대 중국부동산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홍콩,마카오,대만 등의 투자자들은 광동성의 주강삼각주,복건성의 복주와 하문지역,상해시 포동지역 그리고 천진시와 해남성 등 중국 연안지역의 부동산투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만투자자들은 조만간 북경에서 세번째 높은 15층의 「캐피탈맨션」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과 일본의 투자자들도 제11회 아시안게임을 위해 건설한 선수촌아파트 14만㎡를 임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중국에서의 토지사용권 판매는 상해,심수,대해,천진,복주,하문 등 20개 도시지역에서 실시됐는데 89년까지 미국,일본,대만,홍콩 등 외국투자자들이 사들인 토지사용권은 총6백65㏊로 시가 5억5천7백만원(미화 1억1천1백만달러)상당에 달한다.
대만 기업인들은 하문에서만 최근 수년동안 11건의 토지임대계약을 체결,1억원(미화 2천1백만달러)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중국은 이외에도 만주 삼강평원에 대한 외국투자자들과의 합작개발을 적극 추진중인데 최근 한국의 투자조사단은 이 지역 개발가능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결론을 얻고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추진중이다.
현재 중국은 외국투자자들의 부동산투자를 촉진하기위해 토지임차 및 사용권매매,아파트 임대등에 일련의 우대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개발에 소요되는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방투자자들에 대한 토지사용권 양도와 관련,강택민 당총서기는 『부동산시장의 개발을 위해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 것은 순수한 상업활동이며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바 있다.
또 중국의 일부 경제학자들은 외국투자자에 대한 토지사용권 양도가 토지의 보다 효율적 사용과 도시개발을 촉진시킨다며 토지사용권시장의 활성화를 주장한다.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외국자본의 부동산투자는 더욱 늘것으로 보이며 이는 중국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중국경제발전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김상철기자>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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