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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공중봉쇄 등 경고/안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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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공중봉쇄 등 경고/안보리

입력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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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대사관 난입」 규탄 결의채택/이,이라크무관 출국령… 애선 만5천병력 증파【유엔본부ㆍ파리ㆍ니코시아 외신=종합】 유엔 안보리는 16일 비공개 공식회의에서 이라크군의 프랑스 등 쿠웨이트 주재 서방대사관 난입사건을 강력히 비난하고 외국인 인질의 즉각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이라크 결의안을 15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프랑스의 긴급요청으로 소집된 안보리는 이날 결의문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대이라크 공중봉쇄와 유엔의 금수조치를 준수치 않는 국가에 대한 처벌방법 등을 포함하는 구체적인 후속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라크군의 서방공관 난입에 대한 EC 회원국들의 공동대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도 16일 자국 주재 이라크대사관의 무관 전원에게 10일 이내에 출국토록 명령하는 한편,다른 외교관들에 대해서도 로마시내 중심부 30㎞ 이내로 활동범위를 제한하는 보복대응 조치를 취했다.

이와관련 마이클ㆍ듀간 미 공군참모총장은 16일 미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이라크와의 전쟁이 일어나면 미 전폭기들이 바그다드 중심부를 직접 폭격할 것이며 구체적인 목표물 중의 하나는 바로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도 이날 아랍국들에 대한 미국측의 병력증파 요청에 따라 이미 배치돼 있는 5천명의 군병력 외에 탱크와 기타 기갑부대가 포함된 1만5천명의 병력을 사우디에 추가 파병할 방침이라고 이집트 국방부 소식통이 밝혔다.

한편 이라크는 16일 하오 7시(현지시간) 국영 TV를 통해 페르시아만사태에 대한 조지ㆍ부시 미대통령의 입장을 밝힌 비디오테이프를 방송했다. 이라크는 그러나 이날 외부감시하에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남아있는 외국인들에게 분배하기 위한 인도적 차원의 대이라크 식량공급을 허용하는 유엔결의를 「부당하고 굴욕적인」 것이라며 공식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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