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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로 수재민 돕는다/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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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로 수재민 돕는다/운동본부

입력
1990.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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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2백50가마 긴급구입 전달/서울시 여성단체선 떡 빚어 대피소 위문도한국일보사와 함께 불우이웃에 온정의 손길을 펴온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본부(대표 한경직목사)가 이번에 수재민돕기 운동에 나섰다.

운동본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남산감리교회에서 운동본부관계자들과 각 교단 목사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찬기도회를 갖고 사랑의 쌀나누기운동을 주관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주축으로 한달간 「사랑의 수재민돕기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우선 전국의 소년소녀 가장과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남은 성금으로 이날 농협으로부터 백미 2백가마(2천여만원 상당)를 긴급구입,서울시를 통해 서울지역 수재민들에게 나눠주고 50가마를 한국일보사 차량편으로 고양군 재해대책본부에 전달했다.

새마을부녀회 등 서울시 여성단체연합회 산하기관 회원들은 이날 사랑의 쌀로 떡을 만들어 이재민들이 기거하고 있는 송파구 영파여고 토성국교 등과 강동구,강남구,성동구 등 30여 수용시설로 찾아가 위로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긴급한 구호를 요청하는 이재민들에게 쌀을 지원할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그동안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에 성원을 보내주었던 기독교 각 교단과 교회 사회단체 등에 감사의 뜻과 함께 수재민을 위한 특별모금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는 서한을 보냈다.

한경직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 명예회장)는 『그동안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에 기독교인과 각계각층의 시민등 3백50여만명이 동참,인정이 메말라가는 우리 사회에 사랑의 싹을 틔웠다』면서 『이 씨앗이 사랑의 수재민돕기 운동으로 가지를 넓혀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감싸주는 열매를 맺도록 하자』고 이날 모임에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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