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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불 대사관 난입/4명 연행… 무관은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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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불 대사관 난입/4명 연행… 무관은 석방

입력
1990.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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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시리아 전격 방문… 페만사태 논의【파리=김영환특파원】 일단의 이라크군인들이 14일 상오 7시 (현지시간) 쿠웨이트 주재 프랑스대사관저에 침입,무관 1명을 포함한 프랑스인 4명을 알 수 없는 곳으로 연행했다고 프랑스외무부가 밝혔다.

연행된 프랑스인중 무관은 수시간후 석방됐으나 나머지 3명의 소식은 알 수 없다고 불 외무부측이 전했다.

프랑스외무부는 이같은 사태가 전시에도 인정되는 외교관 면책특권을 규정한 빈협약의 중대한 침해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주불 이라크대사를 소환,강력한 항의와 함께 이들의 즉각석방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쿠웨이트시 캐나다 대사관저에도 이날 이라크군인들이 침입,영사등을 연행했으나 나중에 석방했다고 브뤼셀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군인들은 13일 쿠웨이트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저에도 침입,네덜란드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었다.

프랑스의 한 TV방송은 이라크군인들이 쿠웨이트시 미 영 공관에도 침입했다고 보도했으나 미 국무부와 영 외무부는 이를 각각 부인했다.

【다마스쿠스ㆍ니코시아 로이터 AP UPI=연합】 제임스ㆍ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4일 상오(한국시간) 이라크를 고립시키기 위한 새로운 외교노력의 일환으로 이라크의 오랜 적대국인 시리아를 전격 방문,하페즈ㆍ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현 중동사태를 집중 논의했다. 이에 앞서 아사드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에 병력을 증파하겠다고 발표,미ㆍ시리아 양국이 10년간에 걸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대 이라크 공동전선을 형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영국은 이날 탱크 1백20대를 포함한 6천여명의 1개 기갑여단을 사우디에 파병한다고 톰ㆍ킹 영 국방장관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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