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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홍수때 온정에 감사 이번엔 우리가 보은성의”/전남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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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홍수때 온정에 감사 이번엔 우리가 보은성의”/전남도민

입력
1990.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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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15대로 「의연품 상경」지난해 대홍수를 겪은 광주ㆍ전남 주민들이 14일 서울과 경기지방의 이재민들에게 보은의 수재의연금품과 방역요원들을 보내와 훈훈한 동포애를 나누었다.

최인기전남도지사는 이날 상오 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이 모은 수재의연금 2천만원과 9천만원상당의 구호품을 트럭 15대에 가득 싣고 하오 3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만남의 광장」에 도착,기다리던 고건서울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구호품과 장비는 쌀 20㎏들이 1천2백부대,라면 3천박스,된장 1천5백박스,연막소독기 10대,분무소독기 10대,양수기 1백대 등이었으며 방역요원 31명과 양수기 작업요원 33명도 함께 와 강동구등 6개 지역에서 복구활동에 동참했다.

최지사는 구호품 전달식에서 『전남도민들이 지난해 엄청난 수해를 입고 고통과 실의에 빠졌을 때 서울ㆍ경기주민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아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수해를 당한 서울ㆍ경기지역의 유가족과 이재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들이기 위해 광주ㆍ전남도민들이 정성껏 모은 의연금품을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고건서울시장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정성을 수재민들에게 고루 나누어드리겠다』며 『의연금품뿐 아니라 복구요원까지 보내주어 서울시민을 대표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지사는 이에앞서 이날 하오 1시40분께 경기도청을 방문,쌀 라면 등 트럭 25대분의 의연금품을 전달했으며 지난 12일에도 서울ㆍ경기지역에 2천5백만원상당의 식료품을 전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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