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ㆍIBRD 총회서 「특별 자격」부여/국제금융ㆍ자본시장 참여 소 의사 적극 반영급진적인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소련에 대해 서방측이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오는 25∼2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총회에 참석하는 소련 대표들에게 두 기구는 극히 예외적인 특별포스트(자격)를 부여했다.
이 자격은 보통의 옵서버와 같이 의결권은 없고 발언권만을 가진다.
이같은 이례적인 우대조치는 국제금융ㆍ자본시장의 참여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소련의 의사를 서방측이 환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서방의 대소 경제지원이 서서히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IMF 세계은행총회 출석자격은 3부류다. 하나는 IMF 세계은행에 출자하고 있는 회원국이며 또 하나는 스위스와 같은 옵서버국으로 회원국은 아니지만 IMF가 정한 정식 수속을 밟고 참가하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민간 금융기관 간부 등 각국의 추천에 의해 참가하는 경우인데,이 경우는 의결권은 물론 발언권도 없다.
이번에 IMF 세계은행이 소련에 부여한 특별자격은 옵서버처럼 발언권만을 가지나 옵서버에 비해 훨씬 간단한 수속을 통해 참가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소련에 대해 이같은 자격을 부여한 것은 빨리 회의의 분위기를 익혀 세계 경제에 쉽게 참여케 하려는 회원국들의 배려 때문이다.
경제면에서의 동서협력도 이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이상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