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하오10시께 경기 고양군 지도읍 강매리 269 고희수씨(62ㆍ농업) 집에서 고씨의 부인 김금순씨(53)가 농경지가 침수된 것을 비관해 농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마을주민들이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옮겼으나 중태다.김씨의 동생 진기씨(44)에 의하면 이날 하오 물이 빠진 논에서 복구작업을 하던중 누님이 농약을 마셨다는 말을 듣고 달려가 보니 집앞마당에 김씨가 누워 신음을 하고 있었다는 것.
동생 김씨는 누나 김씨가 제방 임시천막에 대피해 있는동안 『피땀흘려 지은 농사가 모두 물에 쓸려내려갔다』고 한탄했다는 것.
중태에 빠진 김씨는 신평리제방붕괴 사고로 집과 농경지가 침수돼 동네근처 제방으로 긴급대피해 지내다 이날 하오2시께부터 물이 빠지자 집으로 돌아가 청소를 하다 농약을 마셨다.
김씨는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켜 남편 고씨와 단둘이 논 1천5백여평을 경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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